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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세 스즈/잡지. 2022년

히로세 스즈 With 2022년 3월호 인터뷰 번역

by 슺 2022.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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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2022년 3월호
번역 @suzuya_0619 의역, 오역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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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세 스즈 With 2022년 3월호 인터뷰 번역.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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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과 매력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느끼고 난 후 세계가 넓어졌다.


어려운 것을 해보라고 했을 때,
'헉' 하고 생각하다가도 도망칠 방법을 몰랐기 때문에 할 수밖에 없었던 10대.

어렸을 때, 그림책의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다음은 어떤 일이 펼쳐질까?' 하며 설레는 내가 있었다.
그것은, 지금 살고 있는 세계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나라를 헤매는 듯한 체험이었지만,
읽고 나서는 우와- 하고 기분이 좋았다.

3년 전, '데뷔 10주년 기념 사진집' 기획이 나왔을 때, 나는 '그림책과 같은 사진집을 만들고 싶어요'라는 생각을 가졌다.

예쁜 디자인보다 친구와 지낼 때, 즐겁고 릴랙스 되는 순간이 나란히 줄지어 있는 듯한,
자유로운 사진집을 내고 싶어요 라고 말한다.

촬영을 담당하게 된 오쿠야마 씨는 사전협의에서 두 사람의 '거리감'을 좁혔다.
'화장이 지워지면 수정하는 느낌이 아닌,
사복일 때도, 민낯일 때도 언제든지 촬영 OK 하는 분위기였어요. (웃음)’


"저희가 너무 많이 움직이다 보니까 길거리에서 찍을 때 스태프분들이 저희를 놓칠 때도 있었죠. 
제가 상상했던 방식대로 재미있게 촬영을 할 수 있었어요. 나중에 사진을 보니
내가 나인지 아닌지 모를 정도로 이상한 표정이나 동작을 많이 해서 질리지는 않았어요. (웃음)"


특히 인상적이었던 게 화보집 마지막에 실려있는 놀이공원의 풍경.
버스를 타고 특별한 것 없는 길을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눈가에 알록달록한 놀이공원이 나타났다.

" '방금 뭐야? 신기해!' 하고 내려서 보니까 입구에 관계자분이 계셨어요.

'지금 놀이공원은 운영하고 있지 않아요'라고 묵직한 한 마디.
모처럼 발견한 이곳에서 촬영하고 싶었는데. 꿈인지 현실인지 몰랐던 신기한 세계였어요.' "

이번 With 화보 촬영도 포토그래퍼가 '자유롭게 움직여 보실래요?' 라는 한 마디에
몸을 늘었다가 줄이거나 흔들기 시작했다.
그녀와 함께 한 크리에이터는 그녀의 운동 신경을 절찬한다. 그 신체 능력은 좋기로 정평이 나 있다.

''어렸을 때부터 운동한 것이 효과가 있네요.
이 일을 시작한 후 '이거 해 봐'라고 할 때 할 수 있나 없나는 일단 제쳐두고 '일단 해 볼까'라고 생각해요.
아마 운동으로 단련된 근성이라고 생각해요. (웃음)''

어려운 것을 해보라고 했을 때, '헉' 하고 생각하다가도
도망칠 방법을 몰랐기 때문에 할 수밖에 없었던 10대 때는 정말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었어요.
누구든 그게 무엇이든 '지기 싫어!'라는 마음이 컸어요.

20대가 되니 운동 특유의 근성이 차즘 사그라들었어요.
'10대 때는 눈앞에 있는 것만 보는 작은 세계에 있었지만, 여러 경험을 하고 다양한 사람과 만나면서
'능력과 매력은 사람마다 다르구나' 하고 세계가 넓어졌어요.

그러니까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닌,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거 아니야?' 하고 어깨의 힘이 풀렸다고 생각해요.
그때부터는 살기 쉬워졌죠. 자유롭게 좋을 대로 해나가면 되는구나 하고요.

 

 


나는, 일을 즐기며 계속 놀고 싶었던 걸지도 몰라요.


작은 목소리로 '무슨 의미예요?'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다들 '모르겠어'. '아, 이거면 됐구나' (웃음)

10대부터 20대의 변화의 시기에 '아침 드라마'와 '연극'을 도전한 것이 그녀의 내면을 크게 바꿨다.
'나츠조라'에 출연하기 전까지는 드라마는 일 년에 한 작품 하는 정도였고, 영화를 메인으로 하고 있었어요. 이것이 일 년 동안 하는 드라마를 하면서 하고 있던 것에 숨이 차버릴 뻔했다고 할까요...

언제까지나 제가 생각하는 제 문제이지만
'100의 힘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결과는 70 이하가 나와서,
어중간한 나를 용서할 수 없었어요.


작품 활동을 쉬고 있었을 때, 노다 씨가 '워크숍에 와볼래요?' 라고 권해주셨어요.
솔직히 말해서 처음에는 정말 우울했어요.
하지만 워크숍에서 집 가는 길에 기분이 좋아서 '즐거웠다~' 하면서 계속 싱글벙글 웃었어요. (웃음)
"일하며 논다" 와 같은 분위기와 연기를 해나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나는, 일을 즐기며 계속 놀고 싶었던 거였어' 하고 생각했죠. 

그 후, 노타 씨의 성격이 너무 좋아서 그 모임에 여러 번 참여했어요.
그러자 노타 씨가 '계속 온다는 건 연극도 하겠다는 거지?'.
스즈 씨는 말문이 막히면서도 "그렇게 되네요" 라고 답했다. 

2019년, 셰익스피어의 불후의 명작인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시공간을 초월하여
2명의 로미오와 2명의 줄리엣이 등장하는 연극 'Q'가 생겼고
퀸의 음악으로 채색된 무대는 노다 히데키 다운 과감한 연출과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앞서 말한 느낌으로 연극을 시작하게 됐지만, '아, 괜찮으려나?' 하는 걱정.
그전까지 연극을 본 적이 없어서 과거의 NODA.MAP의 작품을 닥치는 대로 보았고,
실제 연극도 보러 갔습니다. 마츠 타카코 씨를 비롯한 베테랑 배우들 속에
쏙 들어간 저를 노다 씨가 늘 곁에서 지도해 주셨습니다.
다른 선배님도 재미있어서 큰 도움을 받았어요.

노다 씨의 설명을 듣고 있는데 모르는 게 있어서,
근처에 있던 선배들에게 무슨 말이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모르겠어'라고 해요. (웃음)
이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을 억지로 발동시켜 노력하는 것보다는
'아, 이거면 됐구나' 라고 하는 편히 훨씬 마음이 편해져요.

" 'Q' 이후에는 노다 씨가 연출하는 연극은 전부 보러 가요. 
2021년 가을에 나가사와 마사미 씨가 출연한 부조리극 'THE BEE'에서는 회식 자리에도 참석했어요. "
왠지 그녀는 한 그룹의 일원인 듯한 얼굴을 하고 있다.

'그날은 연기에 대한 꾸중을 듣는 것도 좋아요'라며 천진난만하게 웃는 그녀이다.
'지금 생각하면 10대 때 힘들었던 것은 다른 의미의 제 의지가 부족했던 것 같아요’

"내가 그것을 좋아하는지 아닌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기 전에 '일이란 이런 거구나' 라고 생각을 하거나.
누구를 위해서 뭘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고 재미가 없는 것도 아니에요.

하지만 갑자기 '이렇게까지 잘할 필요가 있나?' 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고,
이게 스트레스로 이어졌어요."
"고민하고 상처를 받아도 결과적으로 하는 일이 즐거우면 그걸로 된거에요.
하지만 당시에는 제가 연기를 좋아하는지도 몰랐어요. 
그냥 배우를 그만둬도 취직할 곳이 없네.. 라는 생각 뿐.

제가 타성(안 좋은 습관)이나 체념을 느끼고,
일을 그만두고 싶다는 감정조차 용서할 수 없었던 건지도 몰라요. "

당시에는 빨리 스무 살이 되고 싶었다.
나의 말로, 어른과 함께 대등한 입장에서 대화하고 싶었다.

본인이 말하길 지금은 '엄청 말하게 됐다' 라고 한다.
이것은 단지 나이를 먹어서가 아닌 매일의 경험 속에서,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즐겁게 생각하는지 알게 된 것이 크다.

"자의식과잉일 수도 있지만, 스무 살 즈음부터 사람에게 신뢰를 얻는 것이 많아졌다고 생각해요.
연극에서도 그렇고, 이번 사진집, 촬영 현장 등에서 '넌 어떻게 하고 싶어?'라고 제 의견을 묻는 기회가 늘고 있고

저 스스로가 '이거 하고 싶다', '이거 좋아해요' 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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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로 상경한 후부터 함께 살고 있는 언니 아리스에 대해서도 변화를 느끼고 있다.

'이런 말 하면 좀 오글거리지만..' 하고 눈을 굴리며
'언니도 전보다는 저를 아끼는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라고 말한다.

"예전에 언니가 바쁠 때는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모습이 보였는데,
지금은 저와 마찬가지로 일을 즐기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는 게 보여요."

"고향에서 도쿄로 혼자 온 언니가 정말 대단해요.
나였다면.. 하고 생각하려고 해도 전혀 상상이 안 가는걸요. 저는 혼자 살아본 적도 없으니까요.

지금은 고양이도 있고 외롭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언니가 빨리 결혼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맨날 '빨리 결혼해! 주위에 누구 없어?' 라고 하죠. (웃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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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가 되고 사람을 만나면서 어깨에 짐을 내려놓은 것은 일 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적으로도 릴랙스하는 방법을 많이 익히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쉴 새 없이 일 해도 전혀 힘들지 않았는데,
코로나를 겪으면서 쉬는 날의 느긋함을 즐기게 됐어요.
요가 패드 위에서 해외 드라마를 본다든가, 쉬는 날 전날 밤에 밤 새는 등의 시간이 너무 좋아요.
원래 이런 타입이었나 봐요. (웃음) "

"그리고 가장 큰 변화는 음식을 먹는 걸 좋아하게 된 거예요.
어렸을 때는 먹는 걸 안 좋아했거든요.. 너무 귀찮았어요.
먹는 속도도 늦었고, '평생 안 삼킬 거야!' 이런 식으로요. (웃음)

유일하게 좋아했던 것이 편의점 도시락이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즐길 수 있는 것이 식사밖에 없는 경우가 많아서, 요즘은 먹는 것이 좋아요.
코로나로 겪은 경험과 같아요.
당연하게 여겼던 것이 당연하지 않을 때, 그 고마움을 깨닫게 되는, 그런 거죠."


"그리고 최근에 빔 프로젝터를 사서 집이 영화관처럼 됐어요.
침실에 있던 TV를 다른 사람에게 주고, 그 대신 설치한 게 빔 프로젝터.
침대에 누워서 영화나 유튜브를 봐요. 참 기발하죠?"

사진집 속에 그녀는 현실인지 아닌지 모르는 세계에서 반짝이고 있었다.
뛰어난 사람은 항상 '지금'을 고집한다.

'저는 대사 외우는 것도 미리 못 외워요. 대사 암기는 무조건 전날 밤에! (웃음)'
내일 촬영하는 부분의 대사를 말하면 그 소리가 귀에 들어오고 입으로 외우니까.
외우는 속도가 빠른 편이라서 대본을 펴고 한 번에 끝내요.

'이 부분을 어떻게 말하지?'. '이게 저 느낌으로 이어지구나' 이런 생각은 안 해요.
그냥 심플하게 외우기만 해요.


현장에 가서 그때 나타나는 감정과 생각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요.
그런 감각을 우선시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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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으로서 좋아했던 사람과 떨어져도 원래의 관계로 돌아갈 수 있다.
이것을 알고 정말 깜짝 놀랐고 기뻤어요.



23세인 지금, 사람을 만나는 것,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을 무엇보다 좋아한다고 한다.

"옛날에는 되게 친했는데 어느새부터 연락이 끊긴 친구를 또 다른 친구를 통해 4년 만에 만났어요.
갑자기 만나자고, 이야기 하자고 연락이 와서 '응? 오늘?' 이라고 생각하며
엄청 긴장하면서 갔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웃음) 긴장했던 그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요."

사람으로서 좋아했던 사람과 떨어져 있어도 원래의 관계로 돌아갈 수 있구나,
변함없다는 걸 알고 정말 깜짝 놀랐고 기뻤어요.

앞으로 사람과의 만남 말고도 내가 어떤 감정과 만날까, 이 또한 기대가 많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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